[강원일보]
강릉시가 6개월 전 강릉국제관광민속제 때 행사장 정문으로 활용됐던 시설물을 철거하려 하자 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강릉시의회는 3일 최흥집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국보 제51호인 강릉 객사문을 확대 재현한 행사장 정문은 조형미가 뛰어난데다 상징성도 있는 만큼 영구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물을 건축한 토담목조주택측도 “강릉시가 당초에는 국제관광민속제 행사 기간 중에만 빌려 쓰기로 했지만, 제작 과정에서 매입하겠다고 해 당초 계획과 달리 많은 비용을 들여 영구 시설물로 만들었는데 이제와서 철거하라니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강릉시는 그동안 바닥면적 42평, 높이 9ｍ의 거대 시설물을 설치할 장소도 마땅치 않은데다 매입할 경우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 등으로 철거하려다 이날 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하자 재검토 하기로 했다.
시와 철거비 2,500만원을 포함해 7,0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토담목조주택측은 정문을 매각할 경우 매각 대금은 1억5,000만원, 조립 비용은 2,000여만원으로 잡고 있다.
2004 강릉국제관광민속제 기념 상징물로 정문이 존치되길 바라는 일부 시민들은 이 시설물을 강남동 단오문화관 정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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